경기도 농기원, ‘인삼뿌리썩음병 진단실’ 본격 운영…‘농가 적극 이용 당부’

최아람 기자l승인2020.09.16l수정2020.09.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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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 소득자원연구소가 지난해 시범 운영을 시작한 ‘인삼 뿌리썩음병 진단 서비스’를 올해 본격 시행 중이라며 농가에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 인삼 뿌리썩음병 진단실(사진=경기도 제공)

16일 경기도 농기원에 따르면 인삼 뿌리썩음병은 인삼 연작장해(같은 종류의 작물을 동일한 밭에 연속적으로 재배하였을 때 그 작물의 생육이나 수량, 품질이 떨어지는 현상)의 가장 큰 원인으로, 수량을 30∼50% 감소시키고 품질 저하에 영향을 미쳐 인삼농가의 가장 큰 고민거리다.

병이 확산하기 전까지 대체로 인삼 지상부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고, 발견해도 재배 중에 방제가 쉽지 않다.

주요 원인균인 실린드로카폰(Cylindrocarpon)은 후막포자(세포벽이 두꺼워진 내구성을 지닌 포자)를 만들어 토양 내 장기간 생존하기 때문에 사전 예방이 최선의 방제 대책으로 꼽힌다.

이에 농기원 소득자원연구소는 인삼 재배 예정지 선정 시부터 원인균을 점검하고 관리방안에 대한 분석 자료를 제공해 농가들이 인삼을 안전하게 수확할 수 있도록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삼뿌리썩음병 진단을 희망하는 농가는 재배 예정지 토양을 채취해 경기도농업기술원 소득자원연구소로 방문해 분석을 의뢰하거나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채취 후 2~3일 이내에 분석시료를 보내면 보다 정확한 분석 결과와 컨설팅을 받아볼 수 있다.

인삼뿌리썩음병의 주요 원인균은 실린드로카폰과 푸사리움(Fusarium) 2종으로 농기원 소득자원연구소는 지난 2018년 이 2종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해 특허 등록한 바 있다. 지난해는 400점 이상의 농가 토양에서 원인균을 분석해 인삼 재배적지 선정과 뿌리썩음병 피해 예방에 필요한 자료를 농가에 제공했다.

올해는 본격적인 진단실 운영을 위해 분석 장비를 보강하고 토양 염류피해와 병원균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질산태질소(NO3-N) 수치를 분석해 농가에 추가 자료로 제공하고 있다.

박중수 경기도농업기술원 소득자원연구소장은 “올해 진단실 운영은 600점 분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분석량을 지속적으로 늘려가 인삼재배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소득 증대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아람 기자  e5@econ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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