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8조1000억원…반도체 실적 이끌고 모바일‧가전 선방(종합)

최아람 기자l승인2020.07.30l수정2020.07.3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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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서초사옥/뉴시스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2018년 4분기 이후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거뒀다.

반도체 영업이익이 작년 수준을 뛰어넘었고, 당초 우려했던 모바일과 생활가전도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선방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 52조9700억원, 영업이익 8조1500억원의 2020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6조6000억원에 비해 23.48% 증가한 것으로 2018년 4분기(10조8000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매출은 52조966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63% 감소했다. 순이익은 5조5551억원으로 7.23% 늘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인 영업이익률은 15.4%로 2018년 4분기(24.2%) 이후 가장 높았다.

특히 전체 영업이익의 66% 이상인 5조4300억원을 반도체 부문에서 거둬 들였다. 데이터센터와 PC 중심의 반도체 수요 증가로 2분기 반도체 매출은 18조2300억원, 영업이익은 5조430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언택트(비대면) 수요 증가로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 효과로 분석된다.

2분기 메모리 사업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모바일 수요는 비교적 약세였으나, 재택 근무와 온라인 교육 증가로 데이터센터와 PC 중심으로 수요가 견조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스마트폰·가전 등 세트 사업 부문에서도 당초 코로나19 여파로 우려했던 것에 비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예상보다 빠른 수요 회복과 글로벌 공급망(SCM) 관리를 활용한 효율적 대응, 비용절감 노력 등이 효과를 낸 것이다.

무선 모바일(IM) 부문의 매출은 20조7500억원으로 작년 2분기(25조9000억원)보다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조9500억원으로 작년 2분기(1조5600억원)보다 25% 늘었다.

무선 사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장이 폐쇄됨에 따라 스마트폰 판매량과 매출이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그러나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TV와 생활가전 등을 합한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도 영업이익이 7300억원을 기록하면서 작년 2분기(7100억원)보다 증가했다. 

TV 사업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주요 지역이 봉쇄됨에 따라 시장 수요가 감소해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모두 감소했으나, 글로벌 SCM을 활용해 단기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비용 효율화로 인해 실적은 개선됐다.

2분기 생활가전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시장 수요가 급감했으나, 그랑데AI, 비스포크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에어컨의 계절적 성수기로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디스플레이는 2분기 디스플레이 사업은 전반적인 패널 수요는 감소했지만, 일회성 수익 발생(애플 보상비)으로 30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하반기는 점진적인 세트 수요 회복이 기대되나,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과 업계 경쟁 심화 등 리스크가 예상되고 있다.

다만, 현재는 세트 수요가 높은 상황으로 삼성전자는 글로벌 SCM 역량을 집결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 중이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는 신규 스마트폰과 게임 콘솔 출시로 인한 모바일과 그래픽 수요 회복세 전망 하에 탄력적인 제품 믹스와 투자 운영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첨단공정 리더십 제고와 EUV(Extreme Ultra Violet, 극자외선) 도입 가속화 등 기술과 원가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스템 반도체는 고화소 센서·5G SoC(System on Chip) 등 제품의 판매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에 적극 대응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3분기는 중저가 스마트폰 중심으로 시장 회복이 예상돼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4분기부터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무선은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가운데, 업계 경쟁 심화가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폴드 등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와 중저가 판매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수익성 개선 노력도 지속할 방침이다.

CE 부문은 성수기를 맞아 QLED TV, 비스포크 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효율적인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편, 시설 투자는 2분기에 9조8천억원, 상반기 전체로는 17조1000억원을 집행해 작년 상반기 10조7000억원에 비해 6조4000억원이 늘었다.

이 가운데 반도체가 14조7000억원, 디스플레이는 1조6000억원 수준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는 향후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한 공정 전환과 증설용 설비 중심 투자가 집행됐고, 파운드리의 경우, 미세공정 수요 대응을 위한 5·8나노 증설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최아람 기자  e5@econ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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